배움/경험

착하다는 것?

saturn_99 2011. 2. 14. 01:22
" 인간아.... 와 그래 착하게 사노... 누가 니 험담이라도 할까봐 겁나드나..
따질때는 따지고, 얼굴 붉히고, 욕심낼때는 욕심 내야지.
니가 지금은 울타리 안에 있어서,, 아직 아쉬운데 덜하고, 답답한게 덜 하지만.
니가 나가서 따로 일한다고 생각해봐라, , 니.. 재명에 못살지 싶다..
니가 하도 답답해 하니까,, 나도 니가 스트레스 받을가봐, 딴소리 안했다만은..
우리같은 사람은 이기적이고 욕심많고...남을 밟고 올라가는 사람이지...절대 착한 사람은 아니다.
 나이 조금만 더 먹어봐라...내말이 뭔말인지 알끼다.. "

내가 이런말 들을 일을 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뭔말인지 좀 알거 같아서 여따가 적는다.
이 말이 진리가 아닌거, 나도 알지. 이기적이고 욕심많고, 남을 밟고 올라가는 사람... 그런 사람은 그 위치까지 밖에 못 올라갈거라 생각해.
근데, 나는 군대에 있잖아?
군대... 하면 뭐가 떠오르지? 계급사회.
그렇지. 계급사회.... 나도 군대라는 이런 특수한 집단에서는 무조건 짬, 계급순인줄 알았다.
근데, 여기도 사람사는 사회고, 여기서도 일잘하고, 기쎈놈들한테는 별 소리 못하는 거 같다.. 결국 기싸움..
누구나 남이 듣기 싫은소리 하는거,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런거 하는놈이 결국은 잘난놈이 되더라.
후배들한테 웬만하면 싫은소리 안하고, 시켜도 될 일 내가 하고, 선배들한테는 복종하고.
근데, 조금 지나니까 돌아오는건 기어오르는 후배들과 못난놈으로 보는 선배.
사람이란 족속이 원래 그런 것 같다. 아니, 동물들도 다 똑같으려나.
건드리면 피곤할 것 같은 애들은 손도 못데고, 건드려도 별 말 못하겠다 싶으면 건드리고. 모든 면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한거.
아직도 나한테는 이런 '좋아보이면서도 나에게는 전혀 좋지 않은' 습성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바꾸려고 바꾸려고 노력하니깐.
아직 지금 이 모습이 좋은거다, 안좋은거다 판단하긴 이르지만 예전보다는 나은 모습인거 같다.
그러니 기쎈놈들한테 안잡아먹히려면 절대 순진하게 처세하지마라. 사람은 때로 거칠필요가 있다.(미친척 하고 날뛰라는 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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