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마당에 하는 말.
누가 묘비명에다가 이렇게 썼다고 한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라던가.. 뭐, 나도 그와 엇비슷하게 산 듯하다. 근데 누구는 또 그랬다더라고. "젊음의 가장 큰 특권은 실패와 시행착오다." 뭐, 이렇게. 나는 그 훌륭한 특권을 온전히 누리면서 살아 오지 않았나 한다. 그래서 이 선배의 졸업서열이 높지 않은게 부끄럽지만 미련은 별로 안남는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한게 아니라, 무언가 치열하게 해 보면서 실패도, 시행착오도 겪었으니까. 근데, 여러분보다 내가 1년이라도 더 많은걸 겪은 선배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은. 이 좁은 사관학교 내에 국한되지 말고 크게 보아라는거. 주위에는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부단히 노력하고 용기있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