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다.
이 야밤에. 온 몸에 힘이 없다. 잠이 오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머리는 아프고, 한쪽 코는 막혀서 숨 쉴 때 마다 다른쪽 코에서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난다. 내일 출근해서 또 머리 굴려야 할 생각하니 머리가 더 아프다. 솔직히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훌쩍 날아가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 다 버리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가도 한편으로 허튼짓거리 하면서 시간 보내는 나를 보면서 한심하기도 하다. 분명 나를 위해서 써야 할 소중한 시간들인데.. 하! 다음주까지만 참자.. 그리고 쉬면서 일주일동안 생각해보자.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하는지. 예전같지가 않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