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 얼마 안남았다. 이제 기껏해야 2주 조금 더 남았나? 졸업하기 전에 시험도 치고 하려 했더니, 이번주 무장구보에 당직에... 꼬여버렸다. 항상 이런식이라고 말 하고 싶지만, 그것도 다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이 모자랐기 때문인걸 아니까 못하겠다. 그래도, 마지막에 이렇게 걸려버리니 마음이 좋지는 못하다. 비단 시험 문제 때문은 아니더라도 그냥 마음이 좋지 않다. 지금 뭘 해도 마음이 채워지지가 않는다. 요즘은 죽음을 앞둔 엄마가 매일 아들이 학교에 오면 방에 누워서 죽는 연습을 한 이야기 처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후배들에게 줬었던 정을 끊는 연습을 한다. 근데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아닌지 자꾸 내가 기대려 하는걸 느낀다. 이럴 때 강한척 하는것이 '허세'라고 누가 그러던데.. 내가..